필자는 언젠가 장수 나라에서 즐겨먹는 농산물 14가지의 슈퍼푸드에 대한 글을 적은바 있다.

슈퍼푸드를 곱씹어보면 붉은색, 보라색, 검은색 등 여러 색깔로 분류할 수 있는데 칼라농산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나 제대로 알고 먹으면 식물성 보약이 될 수 있다.

토마토, 붉은 고추, 딸기, 수박 등 붉은색 농산물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있어 암을 유발하는  인자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데이빗 헤버 박사는 ‘폐암의 희망은 라이코펜’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감귤, 호박, 당근 등 노란색 농산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노화를 억제하고, 암세포 생성과 성인병을 막아준다.

브로콜리, 양배추, 녹차, 오이 등에 함유된 녹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켜주고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자연 치유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를 만들고 세포재생을 도와주므로 노화 예방에도 좋다.

적색 포도, 가지, 블루베리, 붉은 양배추 등의 보라색에 함유되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계 색소로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 피를 맑게 하며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검은쌀, 콩, 깨 등 검은색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닌의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 방지 효과가 높은데 검은색 곡류와 해조류 등에는 셀레늄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안토시아닌과 시너지 효과로 노화 방지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

마늘, 양파, 무, 감자 등 흰색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 함유되어있어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몸속으로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 준다.

이 농산물은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자신의 몸에 맞는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면 최고의 웰빙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신토불이 지역농산물을 소비자가 많이 찾아주면 농산물 개방의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품질향상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창윤 / 북부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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