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98년도 세입·세출결산과정에서 채권액 231억원을 누락시키는가하면 채무부담행위에 대한 이견으로 채무액이 28억원이나 차이를 보이는등 결산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99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서를 보면 98년말현재 공기업특별회계 채권현재액은 1307억1875만원인 반면 98회계년도 결산서는 1075억6167만원으로 231억5708만원의 차액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98년말현재 전체 채권현재액도 99회계년도 결산서는 3065억6055만원,98회계년도 결산서는 231억5708만원이 적은 2834억347만원이다.

이는 98회계년도 결산과정에서 지역개발기금 이자를 잘못 계산해 231억5708만원을 누락시켰기 때문으로,도가 99회계년도 결산서에 이를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혼선을 빚게된 것이다.

또 98회계년도 결산때는 제주의료원 이전 신축비중 집행되지 않은 채무부담행위 사업비 28억5612만원을 채무로 잡은 반면 99회계년도 결산때는 채무로 잡지 않았다.

이로인해 98년말현재 채무현재액이 98회계년도 결산서에는 5343억159만원,99회계년도 결산서에는 5314억4547만원으로 다르게 나타나는등 ‘고무줄’결산이 이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에따라 29일 예정됐던 99회계년도 제주도 세입·세출결산안 심의를 유보하고 집행부에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7월1일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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