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건강비법 - 여름 불쾌지수 해소하기

왕성도 제주 국학원장

유난히 장마도 길고 무더위도 오래가는 올 여름, 많은 사람들이 높은 불쾌지수로 고생하고 있다. 이 불쾌지수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신체 리듬이 깨어지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불쾌지수가 높아진다고 하여 자주 화를 내거나 매사에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되면 아랫배에 있어야 할 화기가 머리 위로 올라가 신경성 두통 등을 일으키는 등 건강을 더욱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을 지키고,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가슴속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가슴이나 머리로 올라가 있는 화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것이 좋다.

오늘 배울 임맥풀기는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굳은 어깨와 등을 같이 풀어주어 스트레스는 물론 불면증까지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또 손 엇갈려 깍지 끼고 비틀기는 가슴을 시원하게 짜는 동작으로 화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며 상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자주 해 주면 더욱 좋다.

▶임맥풀기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약간 굽히고 편안하게 선다. 주먹을 살짝 쥐고 팔을 수평으로 들어 뫼 산를 만들어 준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입을 살짝 벌린채 하체를 고정하여 상체를 좌우로 비틀어준다. 처음에는 50회 반복하고 차츰 횟수를 늘려준다. 동작을 하면서 팔꿈치가 어깨높이 아래로 내려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틀지 않는다.

▶엇갈려 깍지 끼고 비틀기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엇갈려 깍지 낀다. 숨을 들이마시고 밑으로 감아 돌려서 곧게 뻗어준 후 숨을 내쉬며 원위치 한다. 다시 팔을 바꿔서 반대로도 해 준다.
어깨가 굳어있는 경우 이 동작이 잘 안되는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굳은 어깨가 풀릴 수 있도록 몸에 맞게 동작을 취한다.

[사진제공=세계적인 명상교육기관 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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