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제작보고회 16일 열려

   
 
   
 
김승우가 최근 함께 작업한 고현정, 장진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촌평을 내놨다.

‘해변의 여인’에서 고현정은 선천적으로,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장진영은 많은 노력으로 연기를 잘하게 됐다는 것.

노력형 배우로 평가 받은 장진영은 ‘연애참’에서 룸싸롱 아가씨로 분한다. 욕 잘하는 인물이라 감독과 김승우에게 욕을 사사(?)받느라 노력했다고. 장진영은 "감독님은 욕에 대한 조예가 깊어 일상 대화를 통해 배웠고, 승우 오빠가 옆에서 좋은 지적을 해줬다”며 두 스승(?)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해곤 감독은 "장진영이 욕을 천재적으로 습득했다"며 맞장구를 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 감독은 "처음 장진영을 캐스팅 할 때, 많은 욕이 등장해 장진영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장진영이 욕을 하면 욕같이 안보일 것 같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16일 라마다 호텔에서 있었던 '연애참'의 제작발표회는 개그맨 김제동의 사회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출연 배우인 김승우, 장진영, 김준희, 김상호와 김해곤 감독은 남녀의 연애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데 멋진 이성이 접근한다면?’이란 물음에 장진영은 '일단 만나봐야 안다'며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의 객석에는 언론사 기자 외에도 네이버에서 실시한 이벤트를 통해 200명의 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시사회에 자주 응모하곤 한다는 김진현(20) 군은 "장진영 씨의 팬인데 실제로 보니 역시 아름답다"며 "개봉하면 꼭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화 '연애참'은 거침없는 룸싸롱 아가씨와 우유부단한 갈빗집 아들과의 대책 없는 연애담을 그린다. 영화 ‘파이란’의 시나리오 작가인 김해곤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랑에 대한 진실을 재조명 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9월 7일 개봉.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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