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스탠드' 공연서 이효리 등 여가수 패러디 폭소 만발

   
 
   
 
싸이가 화려한 무대와 화제거리들을 남기며 자신의 여름 콘서트 ‘썸머 스탠드’의 시작을 알렸다.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썸머 스탠드’에서 싸이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7,000여명의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날 2부에 걸쳐 공연을 펼친 싸이는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코믹하게 무대를 이끌며 ‘새’, '연예인' 등 자신의 히트곡들은 물론 락에서 댄스곡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곡들을 불렀다.

최근 여러 공연에서 박지윤, 아이비 등 섹시한 여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패러디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패러디들을 모두 묶어 연출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새로 시도한 가수 이효리의 패러디 도중 상의의 뒷부분이 잠기지 않고 흘러내리자 상의를 벗은 채로 무대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효리의 ‘겟차’를 반바지만 입은 채로 열창한 싸이는 이어지는 무대에서 “조금 전의 내 모습은 잊어 주세요”라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물쇼’를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늘이 도와 적당하게 물을 내려주시는 것 같다”며 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을 지지하는 관객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태우와 이재훈, 리쌍 등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싸이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싸이의 ‘썸머 스탠드’ 공연은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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