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다의 자원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는 무분별한 남획과 포획, 채취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다 생물을 잡기 때문이다.여기에다가 동물의 사료나 방부제가 첨가된 밑밥 사용이 더 큰 문제라고 여겨진다.이러한 씨를 말리는 행위로 인해 종전에 흔히 잡혔던 고급 어종은 이제 멸종위기가 아니라 멸종이 되어버린 상태니 그 이름조차 사라져 버릴 심각한 상태에 있다.

심각정도가 아니라 지나치리만치 무관심이 우리는 멸종이라는 대가로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갯녹음 현상도 이를 증명이나 하듯 날로 늘어만 나는 것도 어쩌면 바다가 생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는 고기가 없고 해조류가 자생하지 않은 바다는 바다라고 할 수도 없다. 그 뿐만 아니라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육지와 다른 바다 생물들은 대부분이 그 수명이 수년에서부터 길게는 수십년이다. 그러하기에 번식기나 산란기에 고기를 무차별 잡든가 해조류를 채취해 버리면 멸종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일정구역에 입어 자격(어촌계원, 조합원)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바릇잡이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를 모르는 일부 피서객들의 볼멘소리는 어쩌면 당연하리라 생각한다.

  어쩌다 감시의 눈을 피해 갯바위 작업은 해조류가 부착되어 있는 돌을 마구 뒤집는가 하면 금체기의 해조류를 캐든가 그야말로 몇 년 농사를 망쳐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피서객들은 잠깐이 즐거움이고 체험일지 모르지만, 어민들은 평생 생계의 텃밭이다.육지야 씨 뿌리고 가꾸면 된다지만 바다의 생물은 씨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설령 있다고 해도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1~2년에 상품이 불가능하다.
 밭의 곡식은 설익은 것은 더 익히면서 수확할 때를 기다린다. 바다의 생물들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바다에 피서와 바릇잡는 행위는 어민을 죽이는 행위임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기가 먹어서 해로운 미끼를 사용 말고, 그물을 사용하는 어민들은 작은 고기는 그대로 놔두는 해량을 베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민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피서객들에게 이해를 구하면서 바다자원 관리를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기 넘치는 바다를 가꾸는데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도면 조일리 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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