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미국 진출 위한 포석

 

   
 
   
 
윤도현 밴드가 팀명을 'yb(와이 비)'로 바꿨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록 밴드로 명성을 쌓아온 이들이 굳이 낯선 이름으로 팀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10년간 써 온 익숙한 이름 대신 yb를 내세운 이유는 바로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윤도현 밴드는 최근 7집 '와이 비(why be)'를 발표했다. 앨범 제목 역시 팀명과 발음이 같은 '와이 비'다.

이들은 10년간 써왔던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해 "밴드 음악에 충실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기에 익숙함을 버리고 후회 없이 선택한 이름"이라며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준비한 만큼 유럽투어를 통해 느꼈던 즐기며 하는 음악을 실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음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와 함께 세계 록의 중심인 미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선택도 큰 이유다.

11월 미국 3개 도시 공연, 싱글 발표

윤도현 밴드의 소속사 '다음기획'의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미국 진출을 위해 외국인들도 부르고 듣기 편하게 팀 이름을 바꿨다"면서 "윤도현 밴드의 약자를 따와 yb로 했기 때문에 발음과 의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 4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3개국 8개 도시에서 영국의 신인 록밴드 스테랑코와 함께 유럽 투어를 벌인 윤도현 밴드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삼아 올 연말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출시한 7집을 2CD로 구성해 이미 발표했던 '꿈꾸는 소녀(Dreamer)', '죽든지 말든지(Flesh & Bones)'와 신곡 '천국으로 가는 버스(Heaven's bus)' 등을 영어 버전으로 수록했다.

이 관계자는 "11월 미국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연말쯤 미국에서 싱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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