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차 8대 뿐 학생 22% 1시간 이상…정원초과 운영에 2시간 이상도 12명

장애학생들이 탑승인원을 초과한 통학버스를 최대 2시간 이상 타야하는 등 통학버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특수학교 학생 통학현황에 따르면 도내 총 397명 중 통학소요시간이 1시간 이상인 학생은 86명으로 2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2시간 이상 타고 다니고 있다.

제주영송학교의 동남방면 버스를 이용하는 한 학생은 오전 6시55분에 탑승해 9시10분이 되서야 학교에 도착하고 있다.

대정·한림방면도 7시에 탑승해 9시10분에 내리는 학생이 있는 등 장시간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역 5109명 중 2시간 이상 소요학생 2명, 부산 1680명 중 1명, 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 등은 전혀 없는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은 장시간 통학 학생이 많다.

여기에 통학차량 대수가 제주영송학교 4대, 제주영지학교 2대, 서귀포온성학교 2대로 모두 8대에 불과하다.

대형버스 정원이 46명이지만 서귀포온성학교 1호차는 50명, 제주영송학교 2·3호차는 48명이 탑승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통학버스 이용 학생수가 213명이지만 8대의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은 460명에 14대의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정된 통학버스로 먼거리를 주행하다보니 아이들이 불편하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되도록 단거리 학교를 선택하게 하고, 버스노선을 효율적으로 편성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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