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은 주민 대부분 농어업에 종사하며, 주 소득원은 당근, 감자, 양파, 마늘이고 인구 1만6000명의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이런 마을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신념을 가진 자원봉사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단체들이 있다.

구좌읍 기술자원봉사대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99년 1월 구성돼 7년째 11명이 참여(수도, 전기, 조립식건축, 미장, 목공, 도색, 창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9가구에 405회(주택 신축 3동)의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발한 자원봉사의 힘은 지역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봉사자들의 모습은 정의로운 삶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성숙을 향한 끊임없는 변화의 모색으로 우리들 가슴에 새겨져 있다.

또한 구좌읍 장애인지원협의회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애인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 30명으로 구성됐으며, 5년 동안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방문, 그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지금까지 재가 중증장애인 나들이 행사(5회 연인원 210명), 장애노인 경로잔치(5회 연인원 500명), 장애인 복지시설 견학, 장애인 생활체육 친선게이트볼대회 참여, 찬 사랑나눔 봉사활동 6회(월 26세대)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이들 역시 지역사회에서 소외받고 외로운 이들에게 ‘효’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가 밝고 아름답고 투명한 사회로 가는 첨병 역할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허철훈 / 구좌읍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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