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에 있는 두 공격수 조재진, 설기현 이란전에서 콤비 플레이 다짐

   
 
   
 
조재진(25 · 시미즈)과 설기현(27 · 레딩)이 이란전에서의 찰떡호흡을 다짐하고 나섰다.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2차예선 이란전에 대비해 31일 오후 처음으로 발을 맞춘 조재진과 설기현은 이날 훈련 후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조재진은 일본 J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몰아넣는등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안정환이 이란전 엔트리에서 탈락한 가운데 조재진은 정조국(서울)과 함께 원톱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나 최근 기량 면에서 조재진에게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조재진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조재진은 "월드컵 이후 골을 넣지 못해 골 욕심을 부리고 싶다"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기현형등과 잘 맞춰 본다면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설기현 역시 컨디션이 최상이기는 마찬가지. 이적 후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설기현은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를 매료시키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인 설기현은 이란전에서도 원톱으로 나설 조재진을 도와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했다. 설기현은 "재진이가 헤딩능력이나 위치선정능력등이 빼어나기 때문에 나를 비롯해 미드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재진이에게 좋은 크로스를 많이 올려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조재진과의 콤비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설기현은 이영표(토튼햄)의 이적건으로 대표팀내에 술렁이는 분위기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워낙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입을 다물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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