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시안컵 이란전 최종엔트리 20명 발표, 백지훈, 오범석, 이종민, 조성환 탈락

 

   
 
   
 

 

2007 아시안컵 이란과의 2차예선에 나설 최종엔트리 20명이 결정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1일 오전 11시45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예비 엔트리 24명 중 제외된 선수는 조성환(포항), 이종민(울산), 백지훈(수원), 오범석(포항).

그동안 베어벡호의 황태자로 꼽혀왔던 백지훈이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써 이란전에 출전할 선수 20명은 골키퍼 이운재, 김영광, 수비수 김영철, 김상식,장학영,이영표, 김동진, 조원희, 송종국, 김진규, 미드필더 이을용, 김남일, 김두현, 이호, 스트라이커에 박지성, 설기현,조재진, 이천수, 정조국, 최성국으로 결정됐다.

베어벡 감독은 "소집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의 몸상태나 정신상태가 100% 준비되었다"고 밝히며 "내일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지금 우리 대표팀은 최강의 팀이며 내일 경기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을 최상의 포지션에 배치시켜 최고의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하는등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소집 시간이 짧아 훈련의 양이 많지 않은 만큼 베어벡 감독은 이란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 31일에는 밤 9시부터 약 30분간 포지션별로 선수들과 미팅을 하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오늘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되는 최종 훈련은 초반 15분 이후 비공개로 치르는 등 철저히 전력 누출을 감추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소집 기간이 짧은 만큼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술훈련이나 세트피스, 프리킥, 코너킥등을 가다듬어 이란의 허를 찌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베어벡 감독은 이날 뒤스부르크와 계약이 해지된 안정환에 대해 "소속팀 없는 안정환이 당분간 대표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이 한국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생각이다"라며 전제한 뒤 "대표팀에서도 다각도로 활용방도가 많은데 그럴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트리에서 탈락한 4명의 선수는 귀가하지 않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만전에 대비한다.

2007 아시안컵 2차예선 이란전 최종 엔트리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 김영철, 김상식,장학영(이상 성남),이영표(토튼햄), 김동진(제니트), 조원희, 송종국(이상 수원), 김진규(주빌로) ▲MF=이을용(서울), 김남일(수원), 김두현(성남), 이호(제니트)▲FW=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정조국(서울), 최성국(울산)<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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