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제주도에 LNG발전소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 결과를 보면 LNG도입에 따른 도민 연료비 절감규모 차이를 통해 연간 740억여원의 경제적 비용이 절감되고 정부는 난방비 절감분만도 연간 30억원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체 가능한 에너지로 주택 난방과 취사, 요식업소, 호텔·공장·LNG버스 등 산업사용을 포함시켰다.

LNG발전소 건설이 될 경우 현재 중유와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한전에서도 연료를 저렴한 LNG로 대체할 경우 2005년 기준 제주지역 연간 손실액 1600억원이 1500억원으로 100억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잘 알겠지만 LPG판매 가격은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으로 2001년부터 자율가격제로 전환돼 업계에서 가격을 자율로 결정하여 판매하고 있다. LPG에는 높은 특별소비세, 안전부담금 등 각종세금이 부과되지만 LNG에는 최근 낮은 특별소비세 안전부담금이 부과돼 LPG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LPG가격체계에서는 LNG와는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다.

제주도는 해저 송전선로를 이용한 전력 공급은 외부 의존도가 높아 2005년도에 45%를 차지하고 있다. 해저선로 손상으로 지난 4월과 같은 정전 대란이 발생할 경우 또 다시 엄청난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는 2003년 5월 이후 24회에 걸쳐 산자부에 제주천연가스 공급 건의를 해 온 결과 최종 ‘해저연계선 증설+LNG발전소+LNG난방’으로 결정됐다.  

안전성을 비교해 볼 때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폭발위험성이 높은 반면 LNG는 공기에 비하여 가벼워 공중으로 비산되므로 위험성이 낮다.

이렇게 볼 때 소비자는 당연히 값이 싸고, 안전성이 높은 LNG 도입을 환영할 수밖에 없다. 또한 LNG발전소 증설로 자체 공급능력 확충과 외부 의존도 축소 등 국제자유도시 성공적 구축에 기여 할 수 있다고 보며, 신규 건설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가스공사측은 “현재 제주도보다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도 LNG가 난방용으로 공급되고 있고, 제주도는 충분히 수익이 나는 지역이라며 LNG발전소 건설과 LNG공급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제주도는 LNG발전소가 도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제주도 입장에서는 LPG업계와 충분한 대화를 거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LPG업계측에서도 제주도를 위하고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순생 / 전 한국부인회소비자고발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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