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와 환절기의 변화로 인해 불면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은 인체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머리 쪽으로 몰린 에너지가 뇌를 압박하여 생기는 것으로 생각이나 고민이 많거나, 심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난다. 대부분 몸이 쇠약해지면서 기가 허하면 불면증이 더 잘 생긴다. 불면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가 재충전을 할 수가 없어 다음날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고 만성피로까지 몰고 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불면증을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좋다.

   
  발끝 부딪치기<사진제공, 단월드)
   
불면증 치료에 꼭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 주는 것이다. 오늘 배워볼 발끝 부딪히기는 신체에서 머리로 몰린 열을 아래로 내려주어 몸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허공자세로 하는 휴식명상은 의식을 나의 몸에 집중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 두 가지 동작을 꾸준히 하면,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한 수승화강의 상태가 이루어져 몸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발끝 부딪치기

앉은 자세에서 손을 뒤로 짚고 다리를 쭉 펴 발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발끝을 '탁탁탁' 빠르게 부딪친다. 1분에 100개 정도 한다는 생각으로 300개를 마치면 발끝이 저

   
  허공자세 휴식명상<사진제공, 단월드>
   
릿저릿한 느낌과 함께 탁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발끝으로 탁한 기운을 내보낸다고 상상하면, 머리의 열이 내려가고 상쾌해져 잠이 잘 온다. 누워서 아랫배 단전에 손을 올리고 해도 좋다.

▸ 허공자세로 휴식명상

편안한 자세로 누워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을 한다. 머리 - 목 - 가슴 - 아랫배 - 다리 - 발을 순서대로 마음속으로 부르며 부르는 곳에 의식을 집중한다. 맑은 숲 속에 누워있다고 상상하면서 숨을 쉴 때마다 숲의 맑은 공기가 내 세포 하나하나로 들어오고, 내쉴 때 내 몸의 탁한 기운과 피로감이 빠져나간다고 상상한다. <왕성도, 제주국학원장>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