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도문예회관서 열일곱번째 제주조각가협회전

“풍성한 가을에 조각과 대화를 나눠보자”

2006 제17회 제주조각가협회전이 오는 7∼12일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질료의 향연, 테라코타와 그 이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 주제가 암시하듯 테라코타의 근원적 질료성(質料性)과 현대조각의 재료적 탐험을 한자리에 모아 그 차이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가들은 말한다. 조각의 기원은 인류역사와 함께 하고, 특히 흙으로 만들어진 테라코타의 표면은 장구한 역사를 보여준다고.

제주의 정체성과 조각의 역사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한 무한한 고민 속에서 이번 전시회가 그 한 지점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성창학씨의 ‘2002년 여름’, 강문석씨의 ‘馬(말)’, 조기완씨의 ‘여인’등 작가의 표현의도와 대화가 테라코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최용삼씨의 ‘자취없는 마음’, 김상현씨의 ‘섬이야기’, 양동훈씨의 ‘원천’등 돌과 동(銅)등을 재료로 한 조각도 만날 수 있다. 문의=전시실(754-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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