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운영 활성화를 위해 각 자치센터 운영상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센터로 거듭날 수 있는가 몇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주민자치센터는 관계법령에서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편의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며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에 설치된 각종 문화·복지·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총칭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쉽게 말한다면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을 위한 공간인 셈이다. 모든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해 편의 및 문화, 복지 등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상황 등을 살펴본 결과 도시든 농어촌이든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계층도 다소 국한적이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주민건강과 취미활동 등에 국한되고, 참여계층 범위도 제한된 것은 물론 지역특성·사회단체 등과 연계돼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극히 적었다.

주민자치센터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중요한 만큼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 특성을 살려 차별화되고 주민욕구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다.

둘째, 프로그램 참여계층의 다양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운영 시간대나 요일을 조정해 낮 시간대에 참여하기 곤란한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현재 성인 중심 프로그램에서 학교 등과 연계한 어린이·청소년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

셋째,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다.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민자치센터도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주민자치센터와 지역사회단체간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

이상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각 주민자치센터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 등으로 모든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자 쉼터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하겠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다함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자. <고영범 / 한경면 주민자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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