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10일 제주과학축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학생들 신기한 과학세계에 몰입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희망을 쏘아올린‘2006 제주과학축전’이 ‘어린 과학자의 꿈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조성익 기자>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희망을 쏘아올린‘2006 제주과학축전’이 ‘어린 과학자의 꿈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과학체험 프로그램 △과학경연대회 △로봇으로 감귤 나르기 등 로봇체험 △마술형태로 직접 실험하는 이공계 엑스포 △테마가 있는 과학체험과 영상관이 있는 과학이벤트 등 5개의 테마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로봇체험이었다. 로봇으로 감귤을 나르고, 축구를 하고, 달리기를 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로봇 축구에 푹 빠진 현정훈군(오현중 2)은 “텔레비전에서 봤던 로봇축구를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흥미롭다”며 “로봇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부스별로 마련된 대신중의‘천하무적 날달걀’, 서귀포여고의 산화와 환원반응을 이용해 투명한 유리병을 이용한‘은병 만들기’, 효돈교의 지시약을 이용한‘감귤즙으로 비밀편지 쓰기’등은 학생들을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초대했다.

특히‘천하무적 날달걀’은 인기만점이었다.‘어떻게 하면 날달걀을 이용해 나무판자에 못을 박을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이 나무판자에 못을 박는 방법을 찾게 했다. 

대신중 양승보군(1학년)은 “에탄올은 물보다 어느 점이 낮아서 0℃ 이하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며 “에탄올과 드라이 아이스 용액에 날달걀을 담그면 날달걀이 고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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