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원회(이하 도민대책위)는 18일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예산 141억원을 보류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도민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김 지사는 지난 11일 해군기지 추진과 관련한 사전협의설 의혹에 대해 도가 기초조사까지 반대하고 협조를 거부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언급했다”며 “그렇다면 사실상 기지건설 예산으로 반영된 141억원을 보류시킬 수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8일 오후 해군기지관련예산이 기획예산처에 반영된 이후 오늘 오후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예산자문회의에 부쳐질 예정인 만큼 김 지사가 관련예산을 보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도 당국이 이의 통과를 묵인한다면 김 지사가 기지건설에 유치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문제제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