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45'의 바통을 이어받은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의 첫 방송 시청률이 12.6%(이하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로 기록됐다.

'서울 1945'의 마지막 방송 시청률 15.9%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첫 방송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시청률 변동 추이는 지켜 봐야 할 전망이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체로 호평을 보내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최수종 이덕화 정보석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의 호연 등이 뭉쳐 그야말로 '정통 대하드라마'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것.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시청률(남자 20%, 여자 18%)이 가장 높게 나타나 'KBS 스타일'의 정통 사극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대조영'의 등장을 크게 반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전쟁신의 스케일이나 정교함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영화같은 스케일에 화려함까지 겸비했다'등의 소감을 남겼다.

김종선 감독은 "첫 방송 시청률이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더 지켜봐 달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시청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MBC 특별기획 '발칙한여자들'은 각각 19.2%와 12.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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