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흔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배앓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여름 무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는 관리를 소홀히 한 식재료를 사용하면, 작은 자극에도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또, 입맛이 없었던 여름에 비해 식욕이 왕성해진 사람들은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돼 소화불량이나 위장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위장을 강화시켜 주는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오늘 배워볼 두 동작은 복부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위를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엉덩이 들고 장운동하기’는 위장과 연결된 경락을 자극하여 위장병과 위하수에 효과가 좋다. 또, ‘한발 올려 상체 숙이기’는 아랫배에 모여 있는 기운을 팔과 다리, 장기 등으로 보내주는 동작으로 특히 십이지장궤양이나 위산과다, 식욕부진 등에 효과가 있다.

   
   
엉덩이 들고 장운동하기

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굽혀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린다. 양손은 단전 위에 올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아랫배를 밀고 당기면서 장운동을 해 준다. 이 때 발바닥은 고정시키고 무릎은 가운데로 모아주는 것이 좋다. 배를 밀고 당기는 폭을 크게 하여 한번에 100회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질수록 횟수를 늘려준다.

   
   
한발 올려 상체 숙이기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리고 양손을 깍지 낀다. 숨을 들이마시며 허리를 숙인다. 깍지 낀 손으로 발바닥을 잡고 잠시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하는 것을 두 번 반복한다. 다리를 바꾸어서 똑같이 해준다.<왕성도,제주 국학원장> [사진제공=명상교육기관 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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