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발 오다케와의 철저한 유인구도 이승엽의 방망이를 피해가진 못했다.

이날 이승엽의 네차례 타석은 모두, 3번째 공까지 볼이었다.

볼 카운트 0-3 에서의 승부는 첫번째는 그대로 볼넷,두번짼 2점 홈런,세번짼 희생플라이,네번째 볼넷이었다.

1회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엽은 4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앗다.

히로시마의 선발 오타케는 1회에 이어 4회에도 공 3개를 내리 유인구 성 볼을 던졌으나 이승엽의 눈은 철저히 골라 냈다.결국 한 가운데의 직구를 던질 수 밖에 없었고 이승엽의 방망이는 가차없이 나가 우중월 투런홈런을 만들었다.시즌 40호.자신이 겸손해하며 목표로 했던 숫자다.

세번째 타석은 아쉬웠다.5회초 1사 만루의 상황에서도 오타케는 정면 승부하지 못했다.또다시 내리 볼 3개.그러나 2-4의 두점차 상황에서 밀어내기 점수를 줄 수 없는 상황.첫 만루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4번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볼 카운트 0-3 이었지만 이승엽은 기다리지않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팀배팅의 정확한 스윙을 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하나쯤 마음껏 풀스윙을 했으면하는 이쉬운 순간이었다.희생플라이! 1점을 따라갔지만 요미우리의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에게 히로시마의 용병 베일 또한 오타케에 이어 내리 볼 네개를 던졌다.

그러나 무사 1루의 좋은 기회 또한 요미우리 후속타자들은 점수로 연결시키지못했다.

또다시 고군분투,이승엽의 3타점으로 끝으로 요미우리는 3-4로 패했다.

7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40홈런 고지를 정복한 이승엽은 주니치 타이론 우즈(35홈런)와의 홈런 격차를 다시 5개로 벌렸다.시즌 97타점에 94득점째.

이승엽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39호 홈런을 치고 나서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었는데 40호 홈런을 쳐냈으니 안심이다. 이제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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