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작황을 보면 농업기술원에서 8월 2차 관측 조사결과 550천톤 내지 590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도외 상품용 수급계획에서 430천톤을 적정출하 물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도외 상품용 446천톤의 96%에 해당되는 물량으로 비상품인 1번과와 9번과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고품질의 감귤만 적정 출하되도록 생산자와 유통인 모두가 스스로 지켜준다면 올해도 작년, 제작년과 같이 3년 연속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9월 15일 감귤출하연합회에서는 극조생 첫 출하시기를 추석절이 지난 10월 15일 이후부터 출하하도록 결의하고 아울러 1번과, 9번과와 상품용내 결점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하도록 결정을 하였습니다.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라고들 합니다. 재배농가와 유통인은 첫 출하시기를 잘 지켜 품질 좋은 감귤만 출하하여야 제값을 받을 수 있지만, 만일 추석 대목을 전후하여 미숙감귤을 강제착색하여 출하한다면 제주감귤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노지감귤 가격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올해에도 감귤 제값받기를 위한 모든 노력으로 유통조절명령제를 도입하려고 추진하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에서는 9월 25일부터는 34개 합동지도 단속반을 운영하여 강제착색, 미숙과 출하행위 등을 강력 단속한다고 합니다.

물론 단속도 중요하지만 단속이전에 우리 감귤재배 농가와 유통인 모두가 힘을 합쳐 소비자가 신뢰하는 고품질의 청정 이미지 감귤만 출하되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지켜준다면 올해에도 작년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 제주 경제를 살리고 농가의 풍요로운 삶이 미소가 보일 것입니다.<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 서기관 양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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