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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제주는 왜 시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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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9-20 (수) 14:53:23 | 승인 2006-09-20 (수) 14:53:23

   
 
   
 
특별자치도라는 제주가 너무 시끄럽다.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을 정도이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라. 어디 조용한 구석이 있는가. 여기저기서 한미FTA의 제주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해군기지 찬반 논쟁도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교육·의료시장 개방을 둘러싼 논란도 팽팽하다. 게다가 LNG발전소 건설 찬반도 가열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농어촌지역은 그들대로 또 시끄럽다. 관광개발사업과 어항분구공사, 풍력발전단지 건설, 어장피해 보상문제 등 각종 집단민원으로 편안한 날이 거의 없다.

이가운데서도 한미FTA 제주개최는 ‘태풍의 눈’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제주개최 저지’를 선언하고 강력한 투쟁을 천명했다. 심지어는 도의회까지‘제주개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런데도 도는 속수무책이다. 고작해야 외교통상부에 ‘제주개최 반대입장’을 전달한 것이 전부다. 해군기지도 마찬가지다. 도정이 확고한 의지와 뚜렷한 해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논의중단’만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 “ 시끄러우니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식이다.

일선에서 도정을 구현하는 행정시장도 마찬가지이다. 현장행정의 책임자인데도 민원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발등의 불’을 끄는데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그저 행사장만 쫓아다니기에 바쁠 따름이다. 권한이 없어진 만큼 책임감도 없어진 것인가. 모두가 도정만 쳐다보고, 도지사에게만 떠넘기는 눈치다.

특별자치도의 다른 한축인 도의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써보지만 실효가 없다.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제시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지역현안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할 중심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세대간 계층간 부문간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이다. 민·관·산·학·정 등 지역공동체마저 유기적으로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노·장·청도 그래서 연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고도 제주사회가 시끄럽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제주사회에는 갈등을 봉합하고 아우르기 위해 책임지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양쪽을 오가며 중재하고 조정하는 이너서클(핵심집단)이나 단체도 보이지 않는다. 그 수많은 위원회들은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모두가 여론의 화살을 피하는데만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한가닥 기대를 모으며 출범한 도민화합추진위원회만 해도 그렇다. 어느새 신망을 잃어‘식물위원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방선거때 위원들이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위원회를 앞으로도 계속 살려둬야 하는가. ‘물먹는 하마’로 타락할까 걱정이다.

리더십은 권위에서 나온다. 큰 소리만 친다고 영이 서는게 아니다. 권위있는 아버지는 매를 들지 않아도 기침 한번으로 가족을 다스린다. 그런 권위는 신뢰와 존경심에서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정신과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 지도자들의 영이 서지 않는 것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며 각개약진하기 때문이다. 그런 ‘콩가루 집안’에는 경쟁력이 없다.<진성범 주필>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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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2007-06-29 1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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