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22일 세미나서 기조강연

성공적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견인할 프로젝트 중 하나는 경쟁력 있는 제주형 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은 22일 오후 3시부터 아카데미시네마9 8관에서 열린 제주영상문화산업 발전방안 세미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강화와 올바른 조례 제개정을 위한 도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관했다.

송 원장은 “영상문화산업이 제주특별자치공정의 주요 타깃이 돼야 한다”며 “제주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큰 변수가 문화·관광·오락·스포츠 등 여가산업임에 주목, 세계 선진국들은 이미 문화산업 육성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이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영화와 관광, 문화콘텐츠를 묶는 복합영상문화 콤플렉스를 밑그림으로 삼아 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적 소양과 상상력을 갖춘 인력을 초대·육성할 법적 지원토대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례는 영상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책무, 영화제 및 영상위원회 관련사항, 영상콤플렉스 조성관련사항, 연구교육 및 훈련관련 심의회 구성 등 네트워크 구축 관련 사항, 세제혜택 등 행·재정지원 등 인센티브 관련 사항을 모두 포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물결 지식정보시대, 지역의 발전정도는 결국 지역의 창의성 수준에 비례한다”며 “영상문화를 토대로 한 창조산업, 이것은 국제자유도시 ‘제주특화모델’이 지향해야 할 목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의 ‘한국 영상정책 방향과 각 지역의 영상 조례 제정 필요성’에 관한 발제와 현충열 ㈔제주씨네마아일랜드 이사장과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의 토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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