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역도 최중량급 인상 및 합계 세계신 보유자 장미란, 세계선수권 출격

   
 
   
 
'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세계를 들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역도 세계기록 보유자인 2004년 아네테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이 오는 3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여자역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25일 장도에 오른다.

지난 5월 원주에서 열린 2006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 인상 138㎏, 용상 180㎏을 들어올려 합계 318㎏을 기록, 인상 및 합계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장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까지, 3종목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여자 최중량급(+75㎏급)의 용상 세계기록은 182kg으로 판정 논란 끝에 장미란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탕공홍(중국)이 아테네올림픽에서 작성한 기록이다. 장미란의 현재 용상 기록은 181kg.

염동철 역도 여자대표팀 감독은 "컨디션이 좋아 (세계신기록 수립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용상 기록은 186kg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용상 세계신기록 수립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인상 역시 1,2차 시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으면 3차 시기에는 139kg에 도전해 장미란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을 깨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염동철 감독이 세계기록 수립을 낙관하고 있는 이유는 근력 강화와 컨디션 때문이다. 장미란은 지난 5월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이후 매일 2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등 근육을 강화시켰고, 강화된 근력이 기록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많은 대회를 치러 체력 회복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역시 상승세에 있다는 점도 장미란에게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90% 정도며, 경기 당일(10월8일)에 맞춰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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