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예정중이나 반대측 불참 입장

제주도 해군기지 태스크포스(이하 T/F)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찬·반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반대측이 사실상 참여를 거부, 파행이 예상된다.

해군기지 T/F는 26일 오후2시 제주시열린정보센터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찬·반 인사 6명을 초청,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해군기지 T/F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손익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찬·반측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계획됐다.

그러나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반대측 인사들이 공정성과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며 해군기지 토론회 불참 입장을 밝혀 토론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안덕면과 위미2리반대대책위는 해군기지 T/F 해체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T/F가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반대측 인사들은 해군기지 T/F의 이번 토론회는 자신들의 명분을 쌓으려는 수순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들러리 역할을 하려고 토론회에 참석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군사기지반대대책위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된 해군기지 T/F를 해체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들로 재구성하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토론회만 갖겠다는 자체가 결국 해군기지 건설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라고 토론회 불참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찬·반 인사 6명에게 토론회 참석을 요청한 상태”라며 “당일 참여 여부를 감안해 토론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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