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가문의 부활'' 라디오스타' '잘살아보세' '우행시' '구미호 가족'등 한국 영화 추석 연휴맞아 무대인사 줄이어

'영화 보고 스타도 만나고 일석이조, 극장 앞으로.'

길게는 9일까지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이번 추석 시즌에 극장에 가면 영화 말고도 국내 정상급의 배우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석 대목을 겨냥해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30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에 흥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전력투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각 영화사들은 배우 및 감독에 총동원령을 내려 전국적으로 무대인사를 돌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목인 추석에 쏟아지는 굵직굵직한 영화탓에 등장하는 주요배우들만 해도 수십여명이나 된다. 이들 배우들은 모두 흥행의 첨병이 되어 각 극장가를 돌며 무대인사로 바람몰이의 선봉에 설 계획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연휴기간에 가볍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영화도 즐기고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영화사 입장에서는 무대인사의 순서를 정하기도 어려운 상태.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경우 여러 영화가 동시에 상영되기 때문에 서로 겹치지 않고 자신의 영화를 최대한 홍보 할수 있는 상황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행시'의 경우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에도 대구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무대인사에 나서면서 열성을 보이고 있다. 송해성 감독과 강동원 이나영 등은 30일 낮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다가 역시 대구로 향하는 '타짜'팀과 만나 어색한 조우(?)를 하기도 했다.

무대인사 시간 먼저 잡기도 골머리, 같은 극장서 마주쳐 어색

이미 29일부터 무대인사에 나선 '타짜'의 조승우를 비롯한 백윤식, 유해진, 김혜수 등 배우들은 주말에는 대구 부산 등 지방으로 순회 무대인사를 돌 예정이다. 추석 명절때도 수도권 서울 지역 무대인사 계획을 잡느라 고심중이다.

'구미호가족'의 각광받는 여주인공 박시연과 다른 주인공들도 주말기간 수도권 극장가를 돌며 영화 알리기에 온힘을 집중할 예정이다. 29일에는 무대인사를 도는 강변 CGV에서 '라디오 스타' 팀과 무대인사가 이어져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돼기도 했다.

'가문의 부활'은 김수미 신현준 신이 등 초호화 멤버들이 지난 23,24일 대구 부산을 돌며 강행군 무대인사를 돌았고 29일에는 서울 극장가, 30일부터는 인천, 부천 경기권을 돌며 표심을 유혹할 예정이다.

'라디오 스타'역시 안성기와 박중훈 그리고 이준익 감독 노브레인 등이 29일에는 강남, 30일 에는 용산 종로 등 서울 강북의 8군데를 돌고 앞으로 지방 순회도 계획돼 있다. 29일에는 박중훈과 안성기가 교통 정체에 막혀 강남역 일대를 뛰어다니기도 할 정도였다고.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앞두고 배우들과 영화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시기를 맞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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