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 클리블랜드)가 서재응(29.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서재응은 올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끝내 시즌 4승째를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상대 선발로 나온 서재응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뿜어냈다. 지난 8월 4일 보스턴전 만루홈런 이후 무려 약 두 달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

그러나 4회에는 서재응이 추신수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추신수는 지난 8월 21일 서재응과 첫 맞대결에서 두 차례 대결을 펼쳐 삼진 1개와 안타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두 번째 대결에서도 안타 1개와 땅볼 1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및 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근소한 판정승. 서재응이 6회 교체되면서 더이상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가 한 번의 동점도 없이 6-1로 승리하면서 추신수의 홈런이 결승타점이 됐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2할7푼5리를 유지했다.

서재응, 5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 12패째

서재응은 올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4승째에 10번째로 도전했지만 시즌 12패째(3승)를 안았다. 5이닝 동안 2홈런 포함 9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0-5로 뒤진 6회 브라이언 미도스와 교체됐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7월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승을 따낸 이후 약 2달, 10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씻지 못한 채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서재응은 2회 추신수에게 선제 홈런을 내준 뒤 3회에도 조 잉글릿과 라이언 가르코에게 2루타 2개를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4회에도 캐세이 블레이크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4회까지 장타로만 3실점했다.

5회도 그래디 시즈모어에게 2루타를 시발점으로 후속 빅터 마르티네스와 가르코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더 내줬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실책이 끼어 서재응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방어율은 5.27에서 5.33으로 약간 오른 채 올시즌 최종기록이 됐다. 이날 투구수는 95개, 스트라이크는 65개였고 볼넷 없이 삼진만 3개를 잡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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