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 마사지처럼 아픈 곳을 쓸어주고, 두드려주고, 만져주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치유능력이다. 이를 활용한 ‘활공(活功)’은 ‘타인에게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늘 배워볼 두 가지 활공법은 발 활공과 장 활공이다. 발 활공은 인체의 모든 경혈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해주어 대부분의 증상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고, 특히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또, 장 활공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뭉친 장을 풀어주어 몸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특히 몸의 기능과 컨디션을 전체적으로 좋아지게 한다.

이제 나의 사랑을 가족에게 전달할 준비를 하자. 활공을 하기 전에 손바닥을 쫙 펴서 30회 정도 박수를 친 후 힘을 빼고 손에 집중한다. 숨을 들이마신 채로 10초 정도 최대한 빨리 손을 비벼 뜨겁게 만들면 된다.

   
  발 활공  
 
▸발 활공

다리의 긴장이 풀리도록 받는 사람을 바로 눕히고, 누운 자세에서 좌우로 흔들어 준다. 받는 사람이 엎드리게 하여 양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모이도록 발을 놓고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손으로 쓸어내려 준다. 해주는 사람이 뒤로 돌아서서 뒤꿈치로 받는 사람의 발바닥 가운데(척추와 연결)를 밟고, 앞뒤로 이동하며 골고루 밟아준다.

▸장 활공

   
  장 활공  

받는 사람을 편안히 눕히고 아랫배 옆쪽에 앉아 배꼽 위에 손을 얹고 서로 호흡을 맞춰본다. 받는 사람의 몸에 맑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배를 시계방향으로 36회 쓸어준다. 손에 체중을 싣고, 손바닥 아랫부분을 이용하여 물결친다는 느낌으로 10~15분 정도 서서히 밀고 당겨주면, 장기 전체가 흔들리면서 풀리고 몸 전체가 이완된다. <왕성도 제주 국학원장>

<사진제공 : 명상교육기관 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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