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강지환 정혜영 등 캐스팅..다음달 15일 첫 방송 드라마

긴 제목을 가진 드라마는 대개 단축어로 된 짧은 제목을 별칭으로 갖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별난 여자, 별난 남자'는 '별녀별남',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미사' 같은 표현이 그것. 긴 제목 드라마의 제작진은 때때로 부르기 편하고 어감이 좋은 짧은 제목을 찾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공모를 하기도 한다.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의 후속작인 '90일, 사랑할 시간'(박해영 극본, 오종록 연출) 역시 짧지 않은 제목을 가진 드라마. 이 드라마의 짧은 제목은 무엇이 될까.

일단 이 드라마의 별칭은 '구사시'로 정해진 듯 하다. '90일, 사랑할 시간'의 제작사인 '초록뱀'의 김기범 대표는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언급할 때 '구사시'란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며 '별칭'의 존재를 알렸다.

아직 공론화(?)의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제작진 사이에서는 '구사시'란 제목이 입에 붙어 버린 것.

그러나 부르기는 편하지만 어감이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게 '구사시'란 별칭의 한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 대안이 없기 때문에 큰 반발이 없는 한 이 드라마는 앞으로 '구사시'로 불릴 전망이다.

'90일, 사랑할 시간'은 90일 시한부 인생을 앞둔 유부남이 죽기 전 마지막 생을 옛 사랑과 함께 보내기 위해 찾아온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김하늘 강지환 정혜영 등 배우가 캐스팅된 상태다.

김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구사시'에 대해 "나름의 이유가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결혼이란 제도와 사랑이란 화두에 대해 진정한 질문을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구사시'는 다음달 15일 첫방송될 예정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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