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무릎 수술로 내년 시즌 대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최종전(15일,야쿠르트)과 미일올스타전(11월 2일)을 포기하고 조기에 무릎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7일 '이승엽이 오는 13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보도했다.

따라서 이승엽은 앞으로 타이론 우즈와의 맞대결 1번(10일,주니치전,도쿄돔)을 포함해 7~8일 한신전 등 앞으로 3경기만 치르고 올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닛칸스포츠>는 당초 이승엽은 7일부터 한신과의 고시엔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수술을 원했으나 코칭스태프측에서 10일 주니치전을 마치고 수술하라고 요청했고 이승엽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우즈와의 홈런왕 경쟁으로 1경기가 아쉬운 이승엽이 조기 수술 결정을 한 데는, 홈런왕 경쟁과 시즌 후 회복 훈련 등을 포기하더라도, 조기수술 후 완전한 몸상태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구단이 이승엽의 필요성을 재확인함에 따라 그동안 메이저리그행 등 내년 시즌 거취가 주목받았던 이승엽은 요미우리 잔류가 농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승엽과 요미우리 측이 어떠한 합의를 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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