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에 주전 골키퍼로 나선 김영광(23 · 전남)이 실점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광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예선 5차전 후 믹스드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실점 상황은 솔직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 설명을 시작했다. 김영광은 "처리하기에 상당히 애매했는데 헤딩으로 처리하기에도 참 어려웠다. 다행히 사이드로 공이 빠져줬는데 시리아에게 운이 좋았는지 골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한의 동점골은 전반 18분 터져나왔다. 김영광은 돌진해 들어오는 시리아의 공격수를 막기위해 앞으로 전진해 나와 지아드 차보와 맞섰다. 김영광은 가슴으로 일차 저지에 성공했지만 김영광을 맞고 나온 공을 알 사이드가 차넣으며 한국은 1-1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월등한 슈팅수(20-2)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광은 베어벡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을 포함, 베어벡호가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이운재(수원)이 빠진 한국축구대표팀의 골문의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영광은 "지금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표팀이 채택하고 있는 포백 시스템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영광은 "포백의 경우 좀더 공격적으로 수비진이 전진하기에 상대의 스루패스를 골키퍼가 많이 처리해야해 부담이 좀 더 는다"며 "스리백보다 포백이 골키퍼에게는 더 긴장이 되고 더 준비하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의 포백 라인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김영광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계최고의 수비진이라도 한번씩은 뚫리기 마련이기에 조금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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