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민일보배 대상 경주 개최

박빙의 레이스에 빠져보자. 15일 제13회 제민일보배 대상경주로 열리는 일요경마 제7경주(1200m, 총상금 4000만원)에 경마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민일보배 대상경주는 이날 오후 3시40분 제주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레이스에 나서는 말은 모두 10마리로, 출주경험을 앞세운 노련한 말과 그들에 도전장을 내민 신예의 대결이 예상된다.

관록을 앞세운 말들은 ‘작은대왕(3세·수말)’, ‘천년설화(3세·암말)’, ‘똑똑이(5세·암말)’ 등이다. 이들의 삼파전을 주목할 만하다.

작은대왕은 290㎏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초반 폭발적인 선행력이 무기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이트번호도 1번으로 가장 유리하다. 막판 지구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지구력을 보완했다. 다만 부담중량이 60㎏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말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이 불리하다.

천년설화는 최근 우승 경험은 없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거는 추입형이다. 줄곧 2위권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넘보고 있다. 강성 기수와 호흡이 잘 맞으며 최근 훈련 때는 경쾌한 발걸음이 돋보인다.

똑똑이는 44차례 레이스를 펼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5개 경주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으며, 부담중량도 55㎏으로 적절하다. 게이트번호는 9번으로 다소 불리하다. 그러나 출발 직후 선두그룹을 형성해 안배를 유지한다면 우수한 성적도 가능하다.

그러나 레이스는 ‘관록’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작은대왕·천년설화·똑똑이 ‘3인방’의 기세를 꺾겠다는 신예가 있다. 여류검객(2세·암말)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류검객은 2전2승을 기록중이며, 신예답지 않은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 초반 질주하는 선행마로 작은대왕과의 무리한 앞다투기 싸움만 벌이지 않는다면 승산은 있다. 다만 1200m 경주경험이 없고, 게이트번호가 10번이라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또한 ‘탐라여신(5세·암말)’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뛰뛰빵빵(2세·암말)’과 ‘천사소녀(3세·암말)’ 등이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이밖에 ‘참사랑(4세·수말)’, ‘방선문(6세·수말)’, ‘한라억새(3세·암말)’ 등도 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는 핸디캡 경주여서 레이스에 나서는 말의 부담중량을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지난해 제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는 이준호 기수의 ‘메달전선’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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