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의 섬 ‘다무래미’를 지니고 있는 추자도
섬과 섬이 하나가 되는 이 장관을 그대는 아시는가?
이 곳! 여기에 움직이는 자는 모두 오라.

그대들 소망의 풍족함이 여기에서 뿌리내리고
하늘의 정기는 바다가 열림에 이 내 그대들을 안으리라.

철 따라 풍어가 이 섬에서 점지되었고
아낙네의 숨비소리가 사수도까지 이른다.

섬 위에서 보는 저 먼 서북방 지평선에
직구낙조(直龜落照) 물들임을 바라보며 있노라면
바로 그 순간! 그대들의 소원이 일취월장(日就月將) 됨이요.

열림의 물결 너머로 청정의 향기가 신의 축복인양
멸치, 삼치, 조기가 ‘다무래미’의 정기로다.

철 따라 노래하는 파도소리 갯바위 교향곡은
모두를 기쁨으로 맞을 ‘다무래미’ 찬가(讚歌)인가? 하노라.

<김명경 / 아라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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