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문화의 달 지역문화 대토론회

2006년 문화의 달 제주 지역문화 대토론회에 참가한 각 지역문화인들이 지난 21일 문화분권과 문화자치를 실현키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지역문화진흥법안을 원안대로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모든 문화의 근본은 지역 주민의 삶에서 나온 지역문화이고 지역문화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임을 강조하며 자치적인 문화정책, 자율적인 문화행정, 자주적인 문화실천, 자조적인 문화협력으로 자생적인 지역문화를 발전시키자는 ‘2006 지역문화 제주 선언’도 발표했다.

21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2006 문화의 달 지역문화 대토론회에 참가한 지역문화 전문가와 활동가 100여명은 특별결의문과 지역문화 제주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소장의 ‘지역문화분권 실현을 위한 지역의 책임과 의무’,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문화양극화 현상의 문제점 진단 및 해소방안’,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의 ‘지역문화의 의미와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등 지역문화현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토론회 참가자들은 토론회 직후 공동으로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을 촉구하는 특별 결의물을 통해 졸속 추진된 문화원, 문화의 집, 도서관·박물관 등에 대한 지방정부 이행을 재검토하고 특히 문광부는 전격 중단된 문화의 집 조성, 운영 지원 사업을 계속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2006 지역문화 제주선언을 통해 지역의 문화 핵심은 역사적 문화자원과 개성적 문화예술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자와 자치를 보장해야만 진정한 지역문화가 발전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자주적인 문화실천과 자조적인 문화협력을 통해 중앙집중적 문화형태를 교정하고 과잉 집중된 폐해를 치유하는데 앞장 설 것임을 선언하고 지역문화의 발전이 지역의 자립적 발전과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선언을 통해 자치적인 문화정책, 자율적인 문화행정, 자주적인 문화실천, 자조적인 문화협력으로 자생적인 지역문화를 발전시켜 자랑스런 문화국가를 이룩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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