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전주곡 「크로우 완결편」

시공을 초월한 ‘부활’모티브를 차용,복수를 위해 지옥 문턱을 넘어온 한 사나이의 외로운 여정을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낸 영화.

애인 로렌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21세 생일날 전기의자에서 생을 마감한 알렉스.그의 억울함을 아는 듯 까마귀의 부름에 그의 영혼은 현실로 소환된다.살인과 관계된 인물들을 하나하나 응징하며 진범을 찾아내는 알렉스.복수에 모든 걸 맡긴 알렉스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게 된 범인은 교묘한 음모로 알렉스를 유린하고,예측할수 없는 승부는 종점으로 치닫는다.

10년전 영화의 모태가 되었던 원작 흑백만화는 물론 6년전 브랜든 리의 유작이 된 「크로우」와 뱅상 페레 주연의 뮤직비디오풍 「크로우2」 등에서 보였던 암울하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들과는 달리 신선한 마스크의 에릭 마비우스를 발탁,현란한 화면구성과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짜임새있게 엮어 철저하게 신세대 입맛에 맞췄다.8일 개봉.시네하우스 1관(722-3757)<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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