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최고의 자산은 자연이다.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이 자연은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았기에 깨끗하게 활용하다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줘야 한다.

우리 특별자치도는 자연유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해 제주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도전역 1305㎢의 관리보전지역 중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곶자왈지역 110㎢은 지질·식생 등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등급을 재정비하고 영상자료로 관리할 것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하에 매설돼 있는 각종 시설물 자료와  도심지역에 대해 3차원 국토공간 정보를 구축, 각종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이용하게 된다.

보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한계자원인 토지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용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에 따라 도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제주광역권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25년을 목표로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처음으로 실시되는 도시계획이니 만큼 21세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추구해야할 지속 가능한 미래상을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산남·북 지역간 불균형문제 뿐만아니라 신시가지역과 구도심권의 생활여건 격차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개발 방향 등을 제시, 지역균형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 투자자들이 제주만의 자연가치를 활용해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계획에 따른 후속조치의 원활한 추진이다. 재원확보가 되지 않아 장기간 방치돼 온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매수재원의 경우 종전 시군의 순세계 잉여금의 15%로 연간 3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도의 순세계 잉여금의 15%인 연간 30억원이 추가로 발생, 매년 6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반시설부담금 또한 올 7월1일 새롭게 신설, 부과되면서 도시기반시설 재원을 연간 30여억원 추가 확보가 가능해져 도시기반시설이 미비한 농어촌지역에 집중 투자를 통해 지역균형개발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을 위해 도민 편에서 민원해소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 발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김방훈 /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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