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올해 경마에서 ‘다승왕’은 누가 될까? 

올해 경마일수 94일 중 19일을 남겨놓은 현재 다승왕 차지를 위한 기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올해 다승왕 경쟁의 특징은 베테랑 기수들의 다툼. 남은 경마일수를 감안할 때 60승 안팎에서 결정이 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마에서 다승왕은 실력은 물론 부상이나 기복 없이 꾸준히 말에 타야 하기 때문에 가장 값진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는 기수는 베테랑 정영수 기수(16조·1990년 데뷔).  정 기수는 올 시즌 46승으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문성호 기수(11조·1992년 데뷔)·김용섭 기수(7조·1990년 데뷔)가 나란히 42승과 41승으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 박 훈 기수(14조·1999년 데뷔)는 33승으로 이들 3파전 구도에서는 다소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 상위 3명이 4∼5승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영수 기수의 다승왕을 속단할 수 없는 게 현재 분위기.

최근 3개월간 결과를 보면 정영수 기수와 김용섭 기수가 각각 16승으로 팽팽한 1위 경쟁을 하고 있으며 문성호 기수도 11승을 보이고 있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10∼12월 3개월 성적을 보면 문성호 기수가 15승으로, 정영수 기수(9승), 김용섭 기수(8승)보다 앞서 겨울철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다승 경쟁은 남은 경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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