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문화·체육센터의 민간위탁에 따른 운영결손액 지원 불가피 등을 내세워 북제주군의회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북군은 구좌읍 세화리에 12억원(국비 11억원·군비 1억원)을 들여 736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00평 규모의 문화·체육센터를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이곳에는 체력단련장,전시장,독서실,스포츠 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현재 민간위탁중인 시설 가운데 운영결손액을 군비 지원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문화·체육센터의 민간위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의원들은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를 비자림 청소년 수련원 인접 지역에 건립함으로써 시설 규모화를 통해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주문하고 있다.

 즉,청소년 수련원의 부족 시설을 새로 건립될 문화·체육센터에 보완 신설함으로써 이용률을 높여 청소년 수련원의 운영결손에 따른 군비 지원액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비 부담액이 문화·체육센터 예정지내 사유지 매입 예산임을 감안,청소년 수련원 인근에 건립할 경우 예산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견해다.

 그러나 집행부측은 문화·체육센터는 지역주민 이용률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청소년 수련원 인접지역 건립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북군관계자는“비자림은 인근 마을에서 6㎞가량 떨어져 있어 이곳에 건립될 경우 주민이용률이 낮을 것”이라며“비자림 인접지역에 건립 신청했다면 북군관내 유치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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