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대정부 건의문이 남제주군의회에서 채택됐다.

 남군의회는 제86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10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태권도공원 제주유치 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국회,문화관광부,대한태권도협회 등에 보내기로 했다.

 의원들은 건의문에서 “도내 후보지는 대부분 군유지인데다 개발이 용이한 지형적 여건,공항 항만 도로 숙박 관광자원등 기반시설이 이미 완비돼 어느 지역보다 빠른 기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공원조성이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100만 내외도민들은 공원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2001년 세계태권도대회와 2002년 월드컵이 열리는 제주도는 국제스포츠의 메카일 뿐아니라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어 태권도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수 있다”며 “의회에서도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벌여 태권도공원 유치활동비 4000여만원을 증액한 1458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또 김경언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사무감사특위를 구성,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김성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