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림읍에서 협찬해 관내 노인당 70여명의 노인들이 우리고장 탐방에 나섰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한림공원이었다.

지역내에 있는 관광지임에도 몇 년만에 찾아온 마을 같았다. 동굴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 주변환경이 너무 많이 변한 것에 놀랄 뿐이었다. 이웃나라 일본과 비교해 볼 때 손색없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해 있었다.

돌빌레 모래땅 불모지에 삽질한지 35년 개척정신의 증표를 우리 후손에게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림공원을 뒤로 하고 두 번째 도착한 곳은 금능농공단지에 있는 북부농업기술센터였다.

안내자 말에 의하면 불모지를 평지로 조성해 다수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하우스 안에는 양질의 감자 종자를 받아내기 위해 수경재배한다는 것이었다. 선인장 열매를 건조시켜 분말로 상품화한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안내자 설명을 들은 후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바둑판을 보듯이 잘 정리돼 있는 것을 보며 오늘의 젊은이들의 머리가 정지돼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세 번째 도착지는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었다. 이곳은 처음 찾은 곳이었다. 다소 생소했으나 오목조목 모든 것이 잘 정리돼 있었다.

내 고장 곳곳에 훌륭한 관광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발전된 내고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 노인들의 무거웠던 마음도 많이 풀렸다. 노인들에게 참으로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해준 한림읍과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장창현 / 한림읍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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