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 3차 궐기대회 열려...도민본부 "정부 위험 수위 넘었다"

   
 
  ▲ 한·미FTA저지범도민운동본부는 6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협상 저지 3차 궐기대회를 갖고 '협상을 막는데 전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미FTA저지범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일 제주시청 앞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FTA저지 3차 범국민궐기대회’를 갖고 “FTA 협상이 망국적이며 굴욕적으로 흐르고 있다”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정부는 정당한 민심의 표출을 기획폭력집회로 운운하며 무더기 수배와 연행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경찰 계엄을 연상시키는 비상식적인 탄압은 망국적인 협상을 가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또 “한·미FTA 협상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 중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나서 협상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협상 정당성 논리가 거짓과 조작으로 드러나고 있고 협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 200여명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제주시청에서 동문로터리 분수대까지 가두 행진한 뒤 ‘한·미FTA 저지 촛불 문화제’를 가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궐기대회 한 시간전부터 제주시청 인근에 전경 400여명을 배치, 대회 참석자들과 대치했지만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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