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덕천리장

이대진 덕천리장(62)은 “모사니물은 덕천리의 생명수다.물이 가득차게 되면 평균 수심이 120㎝의에 이를 정도로 수량이 풍부해 식수 뿐만 아니라 농업용·우마급수용 물을 대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75년께 도로를 개설하면서 200평 정도는 매립돼 버렸고 80년대 중반 뻘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식수용 못과 목욕탕을 구분하던 경계석이 모두 부숴졌다”면서 “예전에는 이곳에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정말이지 쓰임새가 다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늦었지만 마을의 생명수인 이곳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못 주변에 나무의자를 갖추고 매년 풀베기 작업을 벌이는 등 공원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잉어·미꾸라지·돗줄래 등이 서식하는 환경 친화적인 못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모사니물이나 웃물이나 최근들어 수량이 예전만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며 “행정당국의 힘을 빌어서라도 물이 빠지는 원인을 알아내 자연저수지로서 제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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