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혁신이란 단어를 조직 내·외에서 수없이 접하고 있을 것이다.‘혁신’이라고 하면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혁을 일으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분야에서의 혁신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행법령만 4113여개이고, 여기에 훈령·예규·지침 등을 합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등록돼 시행되고 있는 조례·규칙만 해도 604여개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 변화에 따라 법령이 수시로 재·개정되고 새로운 기술과 정보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공무원 한사람이 모든 것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분야별로 수시로 정보를 파악해 현황철을 정비한다거나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정보와 자료를 컴퓨터 파일로 정리해 놓고 업무에 활용한다면 이 또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최소한의 경비와 노력,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과거 현황을 기초로 계획을 수립해 본 경험이 한두번 정도는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과거 자료를 토대로 정책과 계획이 수립된다면 시행과정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잘못된 정책이 나오며 그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또한 아무리 좋고 새로운 정책도 어느 한 시점에서 분석과 재검토를 통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듯이, 과거자료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시 다음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혁신 마인드가 필요하다.

현인의 말씀 중에 “천재는 노력하는 자에게 당하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면서 일하는 자에게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맡은 바 업무에 보람을 갖고 즐기면서 해 나간다면 모두에게 발전이 있을 것이다.

가끔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운동과 등산을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재무장하거나, 담배를 끊어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생활에 신선한 리듬을 주는 것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혁신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속에서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주민과 토론과 대화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끌어내고 해결하면서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강영호 / 한림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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