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특별한 법적지위를 갖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무엇보다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증진, 양성평등 사회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사업을 심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성능력개발본부가 탄생했다는 사실이 여성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이는 여성정책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제주여성계는 물론 전국의 여성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막중한 책임과 부담을 느끼면서 우리 본부의 공무원들은 여성의 이름으로 주신 이 기회를 여성발전의 기회로 삼아 교육과 연구사업을 보다 더 당당하고 아름답게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교육프로그램의  비전의 변화다.

우리 본부는 올 한해도 5개 분야에 1만6515명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년 대비 20%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2007년부터 교육의 양적 성과보다 질적 수준에 목표를 두고 변화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여성 커리어 개발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지망생, 여성 CEO 희망생, 각종위원회 여성위원 등 자신의 능력개발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에게 분야별 리더십 교육, 여대생· 취업 준비생 등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의 꿈의 실현을 위한 미래 설계 프로그램 운영, 변화 흐름을 주도하는 여성들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21세기 유망 직종으로 분리되는 IT전문인력, 복지분야 전문인력, CS강사양성과정 등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양성 평등한 사회기반 조성을 위하여 공무원, 공기업, 기업체등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및 성인지 교육을 비롯해  국제화시대에 대응한 외국어 및 정보화교육 강좌, 여성장애인, 이주여성, 여성 농·어업인, 여성노인, 도서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사회이슈에 대한 시의적절한 연구사업 수행이다. 국가의 주요의제 및 여성정책 방향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여성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 사회이슈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실효성 높은 연구, 양성평등 사회구현을 위한 차별적 제도개선 연구 등도 필요한 과제로 다룰 것이다.

첫 사업으로 저출산 원인분석 및 정책선호도 조사, 도내 대학생 양성평등의식조사, 지역노인의 노후준비 및 생활실태, 여성장애인의 경제 활동참여 실태, 제주여성문화의 개념 정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 농·어업인 생활실태,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근무여건조사, 직장여성의 출산의식 조사를 통한 정책 개발, 치매노인의 주거 형태와 가족부양 실태조사, 제주여성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문화자료 발굴, 제주여성 천년사 편찬 등의 연구사업도 시행해 갈 것이다.
특히 이러한 연구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제주특별자치도간 업무협약을 맺고 각종 정보와 자문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여성능력본부는 여성교육과 여성문제와 관련한 종합적인 조사연구기관으로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양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발굴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오경생 /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능력개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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