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새해 소망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었던 병술년. 이제 그 세밑에 서있다. 크고 작은 일들이 무수히 지나갔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은 도민 모두 기대하고 바라던 성과일 것이다.

비록 동북아의 망망대해로 나가기 위해 현재는 거친 파도가 있는 제주해협을 항해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동북아의 대해에서 순항하면서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로 순항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그 브랜드 중의 으뜸이 청렴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청렴도는 누가 어떻게 결정하고 왜 필요한가. 의문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청렴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도민들의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말씀 드리고 싶다.

청렴도는 지역 브랜드 가치이며 성장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인사, 예산 등 내부업무도 평가항목에 포함되어 청렴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혹자는 청렴도는 행정내부에 국한되는 걸로 잘못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민이 없으면 행정도 없듯이 청렴도의 측정 대상은 행정과 도민 모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도민들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청렴시책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제주반부패네트워크와 연계한 제주투명사회협약체결을 비롯하여 부패방지추진기획단 운영, 부패취약분야의 청렴CS(고객만족)평가제 실시, 내부공익신고 활성화(선물반송신고센터, 클린신고센터) 등을 추진해 나가고, 내부적으로는 청렴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하나둘 운동(회식은 1차, 시간은 2시간 이내, 비용은 더치페이로), 청렴식권제 등 다양한 시책들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행정과 도민들이 함께 두 손을 맞잡을 때 청렴도는 높아질 것이며 제주의 청정한 환경과 더불어 클린 제주로서, 도민모두의 자긍심은 물론 특별자치도가 순항하는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이순애 /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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