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월드컵 전사들의 경연무대인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6일 정명고를 시작으로 내도하기 시작한 도외 43개 출전팀의 입도행렬이 12일에도 이어졌고 13일 숭덕공고와 동명정보공고 등이 마지막으로 제주에 도착한다.

 이미 도착한 팀들은 예선전이 펼쳐질 경기장 인근 지역의 중·고교 운동장을 찾아 연습경기를 갖거나 가볍게 몸을 푸는 등 최종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강승훈)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중고연맹전과 대통령금배대회를 석권한 부평고를 비롯 무학기대회 우승팀 학성고,금석배대회 우승팀 동대부고,진주MBC배대회 우승팀 정명고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총출동,명실상부한 한국 고교축구의 최강을 가리게 된다.

 도내에서는 지난 98년 제6회 대회에서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전국대회 첫 우승을 백록기에서 거머쥔 제주제일고를 비롯 올시즌 도내대회 3관왕 오현고와 대기고 제주상고 서귀고 등 5개 팀이 그동안의 훈련일정을 모두 마무리짓고 예선전에 대비한 전술운용대책을 마련하는 등 결전의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예선 첫날인 14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는 오전10시부터 제주상고와 경신고의 개막전이 열리며 애향운동장에서는 안양공고-강경상고,표선운동장 파주종고-대륜고의 경기가 개막전으로 벌어진다.

 이어 각 조 1위 13개 팀과 조 2위 중 성적순으로 3팀이 합류하는 16강 본선 토너먼트는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에서 각 4게임씩 벌어지고 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가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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