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늘 저녁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에 대한 각종 지원이 잇따르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원년대회 때부터 지속적으로 백록기대회에 관심을 보여온 김태형씨(43·골든듀 제주점 대표)와 제주일고 감독 김희천씨(44)가 이번 대회에도 어김없이 장학금과 선물 등을 마련,본사에 기탁했다.

 김태형씨는 올해도 행운의 7호 골을 넣는 제주선수(제주선수 골수만으로 계산)와 최우수선수에게 행운의 열쇠(개당 11만원 상당)를 1개씩 전달할 예정이다.또 김씨는 경품으로 손목시계 10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골키퍼 출신인 김희천 감독의 골키퍼상 제정과 장학금수여는 전국 어느 대회에도 골키퍼상이 없음을 감안,장래성이 보이는 후배를 키워보자는 데서 시작됐다.

 전국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제2회 백록기대회때부터 골키퍼상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김 감독은 “백록기대회가 상설 대회로 치러지면서 도내 팀들의 경기력도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더욱 성장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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