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백록기의 주인을 가리게 될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지난 93년 7월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공동주최로 창설된후 올해로 8년째를 맞이했다.

93년 7월20일 역사적인 킥오프이후 7회를 치렀고 이제 내일이면 역대 최대인 14개 시·도 4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8회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그동안 백록기 대회는 연륜을 더해 갈수록 도민들에게 수준높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장을 제공했을 뿐만아니라 도내 고교축구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

백록기 축구는 지난 95년 제76회 경북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때 고등부 축구 제주 선발이 전국을 제패하는 쾌거를 달성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했으며 98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도내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제주일고가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

올해까지 8년동안 백록기대회를 찾은 팀은 248개팀으로 이중 중복출전한 팀을 제외 하더라도 78개팀이 백록기를 찾았다.이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고교축구팀이 94개 팀인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 5팀중 4팀은 백록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또한 백록기 대회는 7회대회까지 게임수만도 239게임을 소화했고 통산 659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2.75골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1회대회때는 26개팀이 참가,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해 25게임이 펼쳐졌으며 53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2.12골이었고 대회 첫골은 유인(영등포공고)이 기록했다. 2·3회대회에선 1회대회때보다 1개팀이 많은 27개팀이 출전,26게임이 치러졌다. 2회에선 71골이 나와 게임당 평균 2.73골을 기록했고 3회때는 82골(평균 3.15골)이 양산돼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진 4회에서는 경기방식을 바꿔 조별예선리그를 거친 뒤 8강을 가리고 토너먼트 로 진행됐는데 모두 31게임에 95골이 터져 평균 3.06골을 기록했다.제5회 대회에선 44개팀이라는 많은 팀이 출전,백록기를 품에 안기위한 뜨거운 승부를 벌였는데 43게임에 115골이 나와 평균 2.67골을 마크했으며 6회대회는 24개팀 출전으로 총 31게임에 86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2.77골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8개팀이 출전,총 57게임을 치르며 157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2.75골을 기록했다.

경기 최다골은 지난 4회대회 대륜고와 제주일고가 맞붙은 2조예선 경기로 이 게임에서 대륜고는 6골을 득점하고 3골을 실점해 총 9골을 기록했는데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7회대회까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 경기는 48게임이 나와 대회통산 전체게임수 239게임의 20%로 집계됐으며 패널티골(PK)은 54골(전체골수의 8.2%)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비긴경기는 74게임이었으며 0대0 무승부게임은 21게임이었다.해트트릭은 통산 8개가 작성됐는데 4회대회 순천고와의 8강전에서 대기고 김필관이 작성한 해트트릭은 대회통산 4호이면서 도내선수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기록하고 있다.

승부차기 게임이 많아지고 3회대회까지는 상승세였던 평균득점이 4회를 전환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이제 전국의 고교축구수준도 많이 평준화돼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7회대회까지 결승전은 1·2·3·6회 대회가 모두 무승부를 기록,승부차기로 정상을 가렸으며 0대0 무승부게임도 3·6회등 2번이나 있었고 4·5·7회 대회 결승전도 2점차 이상나는 승부없이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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