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이 지나고 2007년 정해년 새해가 시작된지도 며칠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제주도는 세계 초일류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과 도민소득 2만달러,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등으로 시대를 앞당겨 이루기 위한 힘찬 항해의 원천으로 ‘뉴제주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뉴제주운동’은 도민들의 자발적 창의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앞당기기 위한 혁신운동으로 필자는 이해된다. 

농협도 지난 2004년 9월부터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생존 가능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중앙회와 조합, 개별 구성원이 경영혁신의 주체가 돼 조합의 완전 자립경영기반 구축으로 ‘농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구현’을 위한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본격적인 새농촌 새농협운동 실천 정착의 해였던 2006년에는 조합 자립기반 구축, 농산물 유통개선, 농업인 실익증진 등 추진효과가 크고 본 운동의 취지에 부합되는 정도에 따라 매월 선정된 전국 44건의 우수실천사례 중 제주농협지역본부, 서광로지점, 위미농협, 함덕농협, 제주양돈축협의 실천사례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 내용 또한 도 단위 농협간 협력을 통한 유통혁신, 지점 직원들의 계절별 농산물 순회 수집·판매, 감귤 수확단 자체운영, 감귤폐원에 따른 대체 소득작목 개발 보급, 감귤 먹인 도새기(돈비) 신규 브랜드 개발 등 자기혁신을 통한 지역특색에 맞는 사업개발과 수익창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천사례들이다. 우수 실천사례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도전역 각 농협에서 21세기에도 항구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은 계속됐다.

뉴제주운동과 새농촌 새농협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점은 같다고 본다. 조직 특성상 세부적인 결과물의 차이는 있겠으나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하고 막연한 낙관주의, 무사안일, 변화에 대한 불감증 등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만 이뤄낼 수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 한 사람만의 몫이 아닌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적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일회성 구호가 아닌 지속적 추진이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를 바라보는 도민의 관심과 기대는 뜨겁고 큰 만큼 뉴제주 운동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도민들의 바람도 더욱 크다 하겠다. 

농협 또한 농업인과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제주농협 구현을 위해 중단 없이 새농촌 새농협운동 실천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정진호 / 농협제주지역본부 총무기획팀·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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