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전야제 겸 개회식이 13일 저녁7시 우근민 지사를 비롯한 도내 각급기관장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및 참가선수단 임원과 선수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랜드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김기용 기자>


 한국 고교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늘(14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제주상고-경신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백록기대회에는 제민일보사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문호를 활짝 개방하면서 전국 14개 시도에서 48개팀이 출전,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당초 참가신청 마감 결과 모두 50개팀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팀 사정으로 2개 팀이 출전치 못하게 돼 총 경기수도 87경기에서 81경기로 조정됐다.

 도내에서는 대기고 서귀고 오현고 제주상고 제주제일고 등 5개 고교팀이 모두 출전,제주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상위 입상에 도전하고 있고 올시즌 전국대회 정상을 한차례 이상씩 차지한 부평고 학성고 동대부고 정명고 등을 비롯 각종대회 상위팀들이 대거 출전,명실상부한 고교축구의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조총련 고교팀 등 2개팀과의 국제교류전 JAPAN-KOREA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출전팀간 경쟁이 더욱 뜨겁게 그라운드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JAPAN-KOREA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고 양국간 축구 기술교류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백록기 우승팀의 모든 출전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다.

 또 이번 대회는 경기장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서귀고 운동장,표선운동장,마사회 운동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예선경기가 치러지는 등 4개 시군에 고르게 경기를 배분,섬 전체가 축구열기로 휩싸이게 된다.

 경기는 13개조로 나눠 3일간 조별 예선리그를 벌인 후 각조 1위 팀과 와일드카드로 2위팀 중 상위 3팀으로 16강을 가려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기간동안 KBS-1TV에서는 14일 제주상고-경신고의 개막전과 21일 결승전을 전국에 생중계하며 KCTV는 14일 대기고-천안농고전,15일 오현고-거제고 제주일고-강경상고전,16일 제주상고-능곡고 오현고-하남고전을 생중계한다.

 이와함께 14일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개막전에 앞서 우근민 지사가 시축을 하는 것을 비롯해 김태환 제주시장은 애향운동장,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서귀고운동장,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한국마사회 제주사업본부 경기장, 강기권 남제주군수는 표선운동장에서 개막전 시축을 한다.

 한편 13일 저녁 7시에는 제주그랜드호텔 2층 크리스탈룸에서 개회식을 겸한 전야제 행사가 도내 각급 기관장을 비롯 출전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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